2021년 2월 정기 모임 도서로 창님이 추천해주신 야니스 바루파키스 작가님의 "작은 자본론"이 선정되었습니다. 따라서 2월 한 달간 함께 읽고 토론하겠습니다.
『자본론』보다 더 구체적이며,
『자본론』보다 이해하기 쉽고,
『자본론』보다는 100배쯤 더 흥미로운 우리 시대의 『자본론』
은행이 빌려주는 돈은 사람들이 저축한 돈이며, 기업가는 은행에 대출을 받아 사업을 꾸린다. 사업에서 얻은 이윤은 노동자와 관련 사업체에게로 흘러가며, 이 돈은 다시 은행에 모여들어 새로운 대출자에게로 흘러간다. 이런 식으로 경제는 선순환하며 자연스레 발전한다. 그러나 정말일까? 소위 진보라는 사람들은 많은 자금을 보유할 수 있는 자본가와 그에 고용되어 오직 노동만을 바치는 노동자 사이의 문제를 거론하며, 정책을 꾸리는 정치인들은 경제 성장을 이야기하고, 이와 함께 고용의 증진을 전가의 보도처럼 꺼내든다. 이들 ‘전문가’에게 우리 사회의 문제는 대부분 돈의 문제이며 고용의 문제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 경제학자들이 등판하고, 알듯말듯한 경제 이론이 홍수처럼 쏟아진다. 그 틈을 타서 정치가, 운동가, 사회학자들이 질 새라 끼어들어 난상토론을 벌인다. 이들의 토론이 얼마나 그럴듯한지, 우리들 시민들은 이론이 나오기만 하면 우선 반대하고 보거나 아니면 대책 없이 믿어버리기 일쑤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말 그대로 사회를 “둘로 쪼개버린다”.
『작은 자본론』은 우리가 상식으로 받아들여야만 했던 경제학의 이야기들이 이 시대에는 전제에서부터 맞아 들어가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은행이 빌려주는 돈은 사람들이 저축한 돈이 아니다. 기업가는 대출을 죽는 만큼이나 싫어하며, 사업의 이윤은 결코 선순환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가 보고 있는 대부분의 경제 정책은 국가의 성장을 견인하기보다는 결코 좋지만은 않은 현 상황을 오히려 악화시킨다. 그것도 분배와 성장 두 측면 모두에서.
이 책, 『작은 자본론』은 원래 『자본론』의 순서를 그대로 따랐지만, 그 내용에 있어서는 『자본론』과는 차원을 달리한다. 때론 흥미로운 이야기로, 때론 딸에게 들려주는 아버지의 따듯한 목소리로 우리 사회의 모습을 조목조목 설명해내며, 우리가 보는 현상을 왜곡해 해석하는 경제학자들과 기업인, 국가의 모순을 성직자, 자본가, 국가의 예를 들어 통쾌하게 논파해낸다. 경제학의 입문서로서 혹은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모순을 더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교양서로서 이보다 더 좋은 책은 없을 것이다.
토론은 "글쓰기 토론"과 "말하기 토론" 두가지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글쓰기 토론: 사회자 주관으로 일정에 따라 카카오 대화방을 통해 글쓰기 위주
말하기 토론: 사회자 주관으로 미리 토론 주제들을 정해 온라인 미팅을 통해 1시간 30분 정도 말하기 위주
글쓰기 토론 일정
1주차: Chapter 1,2,3: 『 왜 이렇게 불평등한 일이 많을까?』『가격 대 가치 』『부채, 이윤, 부 』
2주차: Chapter 4,5: 『신용, 위기, 국가』『유령처럼 떠도는 기계들』
3주차: Chapter 6,7: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 걸린 두시장』『멍청한 바이러스?』
4주차: Chapter 8: 『화폐』, 자유토론, 100자 서평 발표
말하기 토론 일정
일시: 2021년 3월 6일
링크: 추후 공지
토론 방법
매주 진도에 따라 책을 읽습니다.
매주 제시되는 글쓰기 주제에 최소 한번 이상 토론에 참여합니다.
매주 감명받은 구절을 하나 이상 대화방에 포스트 합니다.
말하기 토론은 글쓰기 토론을 성실하게 수행하신 분들에 한해 참여가 가능합니다.
책을 읽으시는 동안에 독서 노트 작성을 추천해드리며, 정기모임 이후에는 독서 노트나 선정 도서에 대한 간단한 서평을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차 모임 글쓰기 토론방 백업 파일
말하기 토론방 녹음 파일은 말하기 토론 참여자 분들에 한하여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을 전제로 제공 해드립니다. 단톡방에 신청해주시면 별도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말하기 토론 순서
먼저, 한달간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야니스 바루파키스의 "작은 자본론"은 딸에게 들려주는 듯한 어조와 쉬운 설명으로 자본주의에 대한 통찰력을 높여주는 책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토론 순서입니다.
1. 책에 대한 감상 - 공감되었거나 공감하지 못했던 부분, 개인적인 느낌, 전반적인 평가들을 이야기해봅니다.
2. 주제 토론
작은 자본론은 불평등에 대한 논의에서부터 시작해서 가치, 상품, 시장, 채무, 이자, 자본, 노동, 화폐와 같은 자본주의의 구성요소들을 살펴보고 다시 불평등의 문제로 이야기하면서 마무리됩니다. 특히 1장에서는 불평등의 기원이 능력의 차이에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 잉여 때문에 발생한다고 설명하고, 과거 농경사회 지배계급은 종교가 이런 불평등을 정당화하는 이데올로기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현대 사회 역시 불평등하고 이를 정당화하는 이데올로기 역시 존재합니다. 현대 사회에 존재하는 이데올로기의 특징을 설명해보고 평가해봅니다. 불평등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이데올로기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분은 어떤 노력을 하실 생각이신가요?
실제가치(Experienced Value), 교환가치(Exchanged Value), 사용가치(Utility Value)의 각각의 개념과 관계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어 봅시다. 또한 사용가치가 교환가치로 편입되어서 실제가치로 믿게 되는 예가 있다면 설명해주세요. (책에서 초반에 실제가치와 교환가치를 비교 설명하고 후반부에 사용가치에 대한 언급을 합니다. 원본 격인 마르크스 자본론 1장에서는 사용가치와 교환가치를 전제로 경제학 전반을 설명하고 이것은 주류 경제학의 수요 공급 이론의 전제와 출발선에서 차이이기도 합니다. 가능한 쉬운 설명으로 이해한 만큼 의견을 나누어 봅시다.)
16세기 말에 쓰여진 말로위와 19세기 초에 쓰여진 괴테의 파우스트는 동일한 내용의 이야기가 상반된 결과로 마무리됩니다. 작가는 이렇게 상반된 결과가 나오게 된 이유로 각 시대에 채무와 이자에 대한 시각의 차이 때문이라고 주장하는데요. 그 시각의 차이를 설명해봅니다. 그리고 현대의 시장 사회에서는 스크루지 같은 사람보다 파우스트 같은 사람이 더 필요하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설명해주시고, 파우스트를 더 요구하는 현대 시장 사회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를 해주세요.
각각의 말에 대한 동의 또는 반대의 의사와 이유를 설명해 주세요
시장 경제에서 사회적인 집단적 생산 방식으로 부를 창출하지만 분배의 결과는 소수의 집단에 치우친다.
국가는 전통적으로 소수의 기득권을 보호하는데 국가의 힘을 사용하여 왔다. 경찰과 군대의 힘이 없었다면 개인의 이윤과 시장 경제는 가능하지 않았다.
책에서는 경제위기 또는 붕괴의 원인으로 은행(금융 자본가)의 끝없는 금융 이익 추구에 대한 탐욕+기업의 노동의 기계화와 생산의 효율 추구에 따른 교환가치와 이윤의 하락을 말 합니다. 실제 특정 국가의 경제위기나 금융위기의 예를 들어 설명해 주실 분! ex) 1929년 경제대공항, 남미 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제위기, 1998년 한국의 IMF 구제금융, 2008년 금융위기 등 어떤 것이든 예를들어 책 내용과 연관해서 설명해 주세요.
저자는 기계의 발전을 통한 생산력의 증대는 이카루스 신드롬과 같이 지속적인 시장 붕괴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하면서, 기계가 주는 탁월한 생산력 증대를 지속적인 붕괴로 잃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계 생산을 통한 이익을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나누어주는 분배 정책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저자의 주장에 동의하시나요? 이카루스 신드롬이 작동을 할까요?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분배하는 정책은 효과적일까요? 마지막으로 저자는 그런 분배 정책이 바람직하더라도 자본가들의 반대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라고 합니다. 자본가들의 반대를 어떻게 극복해야할까요?
저자는 전반적인 경제적인 발전은 있었지만 시장 경제체제와 산업혁명의 과정 속에서 교환가치만을 맹목적으로 추구하게 되어 교환가치가 미비한 공공선이 파괴된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훼손된 공공의 가치들을 회복하거나 보호하기 위해 두가지 방안이 책에서 제시가 되었습니다. 이를 설명해주세요. 또한, 저자는 진정한 민주주의만이 에이전트 스미스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줄 수 있는 희망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에 대해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화폐는 정치적이 될 수 밖에 없으며 화폐의 양은 국가 시스템이 감시해야 만 한다.”
정치적 화폐를 비정치적 화폐와 비교해서 특징을 살펴보고 특히 ‘정치적’(화폐)의 의미에 대하여 각자의 의견을 나누어 봅시다.
화폐의 양(통화량)을 조절하고 감시하는 국가의 메커니즘에 대하여 토론해 봅시다. ex) 중앙은행을 통한 통화정책과 경기침체와 대비한 양적완화
HALPVAM 이야기를 통해 만족을 극대화시켜주는 것이 인간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저자는 주장합니다. 그보다는 자유롭고, 주체적이며 독립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가운데 진정한 행복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여러분의 진정한 행복의 가치는 무엇인가요? 저자의 주장과 비교해주세요.
현대인들은 너무 분주하여 경제나 사회문제에 대한 진지한 생각을 해볼 여유가 없이 시장사회라는 거대한 이데올로기에 지배당한다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진정으로 자유롭고, 주체적이며 독립적을 생각하고 행동하기 위해서는 경제와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지면서 이데올로기에 지배를 당하지 않아야 한다고 이야기하면서 아르키메데스의 이야기를 인용하면서 충분한 거리를 두고 다른 시각에서 경제와 사회 문제를 바라보아야 한다고 합니다. 저자의 이런 주장이 여러분들에게 생각이나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내었나요?
3. 기타 자유 토론 -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이야기하지 못한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4. 이 책을 주변의 분들에게 소개한다면 어떻게 소개하시겠습니까?
5. 독서 토론 모임 관련 논의 - 좋았던 점, 안좋았던 점, 개선 사항
6. 광고 - 독서 모임 웹사이트, 신규 회원 모집 상황 보고, 동호회 이벤트 아이디어
그럼 말하기 토론 때 뵙겠습니다!